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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계 해석: 무한한 평행 우주 속의 현실 2편

확률의 문제: 보른 규칙의 유도다세계 해석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확률의 문제다. 모든 가능한 결과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왜 어떤 결과는 더 자주 관측되는 것처럼 보이는가? 양자역학의 보른 규칙(Born rule)에 따르면, |α|²와 |β|²가 각각의 결과가 관측될 확률을 나타낸다. 하지만 다세계 해석에서는 모든 결과가 일어나므로, 이 확률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측도 이론'과 관련이 있다. 무한히 많은 브랜치가 존재할 때, 각 브랜치에 적절한 가중치를 부여해야 한다. 데이비드 도이치(David Deutsch)와 데이비드 월리스(David Wallace) 등은 결정 이론과 게임 이론의 도구를 사용하여 보른 규칙이 합리적 관측자의 행동 원칙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될 수 ..

카테고리 없음 2025.08.03

다세계 해석: 무한한 평행 우주 속의 현실 1편

다세계 해석: 무한한 평행 우주 속의 현실1935년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가 제시한 유명한 사고 실험이 있다. 밀폐된 상자 안에 고양이 한 마리와 가이거 계수기, 방사성 원자, 독가스 장치가 들어있다. 방사성 원자가 붕괴하면 가이거 계수기가 이를 감지하여 독가스를 방출하고 고양이가 죽는다. 양자역학에 따르면, 관측하기 전까지 원자는 붕괴한 상태와 붕괴하지 않은 상태의 중첩으로 존재한다. 그렇다면 고양이도 살아있으면서 동시에 죽어있는 상태여야 한다는 기묘한 결론이 나온다. 이 패러독스는 미시 세계의 양자 법칙이 거시 세계에 적용될 때 발생하는 직관적 모순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현실에서 고양이가 살아있으면서 동시에 죽어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양자역학의 중첩 원리는 어디선가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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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우주론: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

다중 우주론: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가 전부일까?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수많은 별들을 바라볼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 광활한 우주가 모든 것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관측 가능한 우주만 해도 직경이 약 930억 광년에 달하며, 2조 개 이상의 은하가 존재한다고 추정된다. 이미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인데, 과연 이보다 더 큰 무엇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런데 21세기 현대 물리학은 놀라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우리가 인식하는 이 거대한 우주조차 무한히 많은 우주들 중 하나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다중 우주론의 핵심이다. 단순한 공상과학 소설의 소재가 아니라, 엄밀한 수학적 계산과 이론적 추론에 기반한 과학적 가설로서 말이다.다중 우주란 무엇인가: 개념의 정의와 특징다중 우주는 ..

카테고리 없음 2025.08.03